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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직업

2015 국내 상장 게임회사 평균 연봉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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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상장된 게임 회사들의 연봉 순위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T분야를 대표하는 한 축인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많은 게임 개발 및 유통 기업이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게임 분야 특히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인구 대비 시장 규모가 크고, 기술 수준도 높은 국가 중의 하나인데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현재 정부의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그에 따른 게임 산업 규제로, 국내 게임 업체는 최근 5년간 무려 1만3천여개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2009년 3만개에 달하는 게임 업체가 있었지만, 이 수는 2009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줄어들어 2012년 기준으로 1만6천여개 기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국내의 게임 산업은 전체적인 꾸준히 그 규모를 늘려가고 있으며, 해외에 수출되는 컨텐츠 산업 비중에서도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류 붐을 타고 그 인기를 더해가는 케이팝(K-Pop)의 해외 수출 규모는 사실 게임의 수출 규모에 비하면 10분의 1수준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의 게임 컨텐츠 수출액은 26억 3,900백만 달러로 음악 컨텐츠 수출액 2억 3,500만 달러의 10배가 넘었으며, 우리나라 전체 컨텐츠 수출액의 57%를 차지하였습니다.

또한 게임 내수 시장 또한 전세계적으로 6.3%의 비중을 차지하며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게임 컨텐츠 시장은 무시못할 수준입니다.

 

이러한 게임 업체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요?

주식 시장에 상장된 상장사를 대상으로 게임 업체들의 평균 연봉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 기업의 규모는 얼마나 되며, 직원들의 근속년수는 얼마나 될까요?

 

순위 

 기업명

 평균 연봉 (만원)

 근속년수 (연)

 직원 수 (명)

 1

 데브시스터즈

 7,929

 1.1

 71

 2

 엔씨소프트

 6,463

 4.9

 2,203

 3

 NHN엔터테인먼트

 6,104

 1.1

 721

 4

 네오위즈게임즈

 6,100

 3

 506

 5

 네오아레나

 5,332

 3.7

 65

 6

 드래곤플라이

 5,142

 3.3

 166

 7

 넥슨지티

 5,013

 2.1

 359

 8

 게임빌

 4,829

 1.9

 239

 9

 컴투스

 4,552

 2.8

 554

 10

 선데이토즈

 4,541

 1.6

 73

 11

 조이맥스

 4,400

 2.2

 132

 12 (공동)

 조이시티

 4,200

 3

 310

 12 (공동)

 플레이위드

 4,200

 3.8

 40

 14

 아프리카TV

 3,993

 2.6

 291

 15 (공동)

 소프트맥스

 3,700

 4

 117

 15 (공동)

 위메이드

 3,700

 2.2

 1,115

 17

 엠게임

 3,600

 5.7

 73

 18

 이스트소프트

 3,597

 4.1

 254

 19

 바른손이앤에이

 3,583

 1.8

 178

 20

 액토즈소프트

 3,448

 2.7

 169

 21

 와이디온라인

 3,321

 1.4

 226

 22

 파티게임즈

 3,136

 1.4

 147

 23

 웹젠

 3,100

 3.2

 219

 24

 한빛소프트

 2,745

 3.5

 98

 

와우!

데브시스터즈 기업이 8천만원에 가까운 연봉으로 게임 상장사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게임을 주로 개발하는 게임 업체인데, 많은 분들이 아실 쿠키런을 개발한 기업입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직원수로 볼 때,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입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이외에 이렇다할 게임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계속해서 기업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쿠키런의 뒤를 이을 후속작이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 데브시스터즈의 간판 게임인 쿠키런(COOKIE RUN) ]

 

 

2위는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을 대표하는 기업인 엔씨소프트입니다. 직원들의 근속년수도 상대적으로 길고(약 5년), 직원 수도 조사 대상 기업 중에서는 가장 많았습니다. 두번째로 직원수가 많은 위메이드(1,115명)보다 2배나 더 많은 대기업입니다. 직원 평균 연봉은 6,463만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국내의 온라인 대작 게임들은 다수 개발하였습니다. 리니지는 1998년 9월에 첫 선을 보였는데, 18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많은 사용자 이용하는 온라인게임 중의 하나입니다. 리니지는 아직도, 네이버 PC게임 일간 검색어에서도 여전히 10위권 내외로 검색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게임 중(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 전체 통틀어서)에서도 가장 높은 매출(2015년 전 세계적으로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게임입니다.

 

 

[ 엔씨소프트 본사 - 판교 사옥 ]

 

 

3위는 과거 한게임이었다가 네이버와 합병된 뒤, 다시 분사한 NHN엔터테인먼트가 차지하였습니다. 최근 게임계에서 이렇다할 만한 성과가 없던 NHN엔터테인먼트였는데요. 카카오와 함께 내놓은 프렌즈 팝으로 옛 명성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런데 요즘 NHN엔터테인먼트의 행보를 보면 게임 분야에 국한되기 보다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변화가 보입니다. 한게임은 이렇다할 만한 게임을 선보이지 못한 반면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PAYCO)에 막대한 마케팅 자금을 쏟아 봇고 있으며, 비록 실패하였지만, 인터파크, SK텔레콤 등과 컨소시엄을 맺어 인터넷 은행을 설립하려는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또한 티켓링크 인수, 음원 서비스 기업인 벅스(Bugs), 쇼핑몰 제작 기업인 고도몰 등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페이코 등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웹툰 서비스인 코미코, 보안 업체인 PNP시큐어, 웹로그 분석 기업인 어메이징 소프트 등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NHN엔터테인먼트는 막강한 현금 자원으로 많은 IT기업들에 투자하고, 그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4년말 기준으로 무려 39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NHN엔터테인먼트 본사(플레이뮤지엄) - 판교 사옥 ]

* NHN엔터테인먼트 바로 왼쪽 뒷쪽으로 보이는 회색 건물이 네오위즈게임즈 사옥

 

블레스라는 MMORPG에 사활을 걸고 과거의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오위즈게임즈가 NHN엔터테인먼트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한 때, 고포류(고스톱, 포커)의 게임 규제와 피파 온라인3의 게임 퍼블리싱을 넥슨에 내주는 등의 악재로 끝없이 추락하였는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모바일 게임의 터줏대감인 게임빌과 컴투스가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게임빌은 2013년 컴투스의 지분 21%를 인수하며 사실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국민게임 애니팡으로 단숨에 급성장한 선데이토즈도 평균 연봉 4,541만원을 기록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애니팡 IP를 활용하여 애니메이션 사업에도 진출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TV라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 기업도 3,993만원으로 14위에 올랐습니다. 사실 게임 기업이 아닌 것으로 많이 생각하실 것 같은데, 아직까지 대박을 낸 게임은 없지만,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는 기업입니다.

 

이스트소프트 또한 알집, 알송 등을 제작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카발 온라인이라는 나름 알려진 게임을 만든 기업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원수와 근속년수 순위를 볼까요?^^

직원수로 보면 엔시소프트가 2,203명으로 1위, 위메이드가 1,115명으로 2위, NHN엔터테인먼트가 721명으로 3위입니다.

근속년수로는 엠게임이 5.7년으로 1위, 엔씨소프트가 4.9년으로 2위, 이스트소프트가 4.1년으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 참고

우리나라의 가장 큰 게임 회사라고 할 수 있는 넥슨(넥슨지티는 넥슨의 자회사 격)은 현재 일본 증권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최근 1조원 매출을 달성한 넷마블은 아직 주식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