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 순위 TOP 10
장수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 순위 TOP 10
오늘은 장수 기업(설립되어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기업)들이 어느나라에 많은지에 대한 순위입니다.!
그럼 장수 기업이라 함은 어떤 기준일까요? 바로 10년!, 100년도 아닌 200년입니다!
즉, 이번 순위는 200년 이상 지속되어온 기업의 수가 많은 국가 순위입니다!
200년동안 망하지 않고, 운영되어온 기업이라!!!!
창업하면 10년 내에 열에 아홉은 망한다는 요즘인데(물론 우리나라 이야기지만요...), 10년도 아닌 200년 이상 운영되어온 기업이라~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 국가별 장수 기업 순위 TOP 10
순위 |
국가 |
장수 기업 수 |
1 |
일본 |
3,146 |
2 |
독일 |
837 |
3 |
네덜란드 |
222 |
4 |
프랑스 |
196 |
5 |
영국 |
186 |
6 |
러시아 |
149 |
7 |
오스트리아 |
142 |
8 |
이탈리아 |
104 |
9 |
스위스 |
73 |
10 |
스웨덴 |
69 |
11 |
중국 |
58 |
20 |
미국 |
14 |
* 장수 기업 수 : 창업한지 200년 이상된 기업의 수 (2007년 자료)
* 2015년 현재 시점에서는 장수 기업 수에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사람들도 장수하는 국가인데, 기업도 장수하는가 봅니다!
무려 3천 여개의 기업이 설립된지 200년된 기업입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업까지 확장한다면 무려 25,000여개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500년 이상된 기업도 147개나 있다고 하네요.
일본은 대대로 한가지 일에 몰입하고, 이를 자손대대로 물려주는 문화가 발달하였고, 이는 장인 문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문어발식 기업 확장이나 트렌드만을 쫓는 문화가 아닌, 한 가지일을 남들보다 뛰어나게 갈고 닦아 장인이 되는 일본의 문화가 장수 기업이 많은 비결인 것 같습니다.
일본의 장수 기업 중에 가장 오래된 기업은 건설 업종의 콘고구미(Kongo-gumi, 金剛組) 라는 기업입니다. 설립 이 후, 세계 2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사원 설립의 일을 주로 하였고, 그 이후로는 업종을 변경하여 2006년까지는 '관' 제작 일을 하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공인받은 기업으로 설립년도는 무려 서기 578년입니다. (앞에 1이 붙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무려 1,437년이나 지속된 기업인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콘고무미 라는 기업은 우리나라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당시 백제유민이 일본으로 건너가 창업한 기업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일본 이름으로 콘고 기세마쓰였고, 한국명으로는 '유중광'이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ㅎㅎㅎ
조금 아쉬운 점은 이 콘고무미라는 회사는 2006년에 급격한 차입금 증가로 인해, 다카마츠(Takamatsu)라는 대형 건설사의 자회사로 인수되게 됩니다.
[콘고구미 기업의 노동자들 (20세기 초) ]
유럽의 독일도 장수 기업이 많은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에는 못미치지만 837개로 적지 않은 숫자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Schloss Johannisberg 라는 와인 생산 기업이며, 설립년도는 서기 768년입니다. 약 125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기업입니다.
일본 문화의 특수성 때문인지 전세계 모든 대륙을 통틀어서 일본의 장수 기업이 특출나게 많은 편이며, 그 외의 장수기업은 대부분 유럽 국가에 몰려있습니다.
순위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2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유럽 국가입니다.
그리고 순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11위인 중국을 제외하고, 12위부터 19위(체코, 폴란드, 스페인, 우크라이나,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아일랜드,)까지도 모두 유럽 국가입니다.
10위권 내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중국과 미국도 순위표에 포함시켜 보았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최고의 경제 대국인 미국의 기업이 14개로 적지요?
생각보다 미국의 장수 기업이 적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는 미국이란 국가가 영국과의 독립 전쟁(1775년~1783년) 이후 탄생한 국가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나라 역사 자체가 230여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200년이 넘는 기업의 수가 많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미국에서 설립된지 200년이 넘는 기업은 미국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200년 이상 된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100년 이상 된 기업은 두산(1896년), 동화약품(1987년) 이렇게 두 곳 뿐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평균 수명도 겨우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핵심기술보다는 응용 기술(물론 중요하지요!)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인간 중심 경영 보다는 제품/서비스 중심 경영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우선하는 불합리한 경쟁이 앞선 현재의 우리나라에서 장수하는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일제 강점기 시대를 겪고, 또 1950년 한국전쟁(6.25)를 겪는 등, 우리나라는 그 역사가 다사다난한 때가 많았습니다. 즉 그만큼 기업을 키우고, 일구어 나가는 환경이 많이 척박했다는 것이지요.
앞으로는 이러한 환경적, 사회적 요인을 포함하여, 일본 및 유럽의 장수 기업의 장점을 배우고, 기업간, 노사간의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우리나라도 많은 장수하는 기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자료 출처 : [Longevity of Japanese Family Firms]
* 내용 출처 : http://honggija.tistory.com/3403
* 참고 자료 : http://www.kmac.co.kr/knowledge/read.asp?board_kind=2&pk=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