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내 프로야구 구단 가치 순위 (포브스 코리아)
2015년도 국내 프로야구가 화려한 막을 내린지 한달여가 되었습니다.
올해 국내 프로야구는 10번째 새 구단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흥행이 기대되었었는데, 정규시즌 관중 수 736만여명을 동원하며 그 기대에 부흥하였습니다. 정규시즌 736만여명의 관중수는 기존 역대 최다였던 715만6천여명(2012년)을 약 20만명 가량 뛰어넘는 수치였습니다.
팀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경기 수(총 80경기 증가)가 늘어나서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메르스 사태로 인해 약 한달 이상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어 들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또 마지막까지 순위를 가지리 못할만큼 치열했던 올 한해였는데요.
포브스 코리아는 올해 각 구단의 활약과 여러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구단의 가치를 발표하였습니다. 포브스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각 구단의 구단 가치를 발표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시즌이 끝난 현재 포브스는 각 구단의 가치를 어떻게 매겼을까요?
순위 |
구단 |
시장가치 |
경기장 가치 |
연봉 총액 |
중계 |
성적 |
총액 |
1 |
두산 베어스 |
361억 |
936억 |
83억 |
121억 |
38억 |
1539억 |
1 |
LG 트윈스 |
361억 |
903억 |
98억 |
140억 |
37억 |
1539억 |
3 |
SK 와이번즈 |
346억 |
554억 |
100억 |
127억 |
37억 |
1164억 |
4 |
롯데 자이언츠 |
420억 |
422억 |
88억 |
135억 |
37억 |
1102억 |
5 |
한화 이글스 |
182억 |
568억 |
116억 |
150억 |
17억 |
1033억 |
6 |
삼성 라이온스 |
297억 |
363억 |
119억 |
145억 |
99억 |
1023억 |
7 |
넥센 히어로즈 |
361억 |
408억 |
84억 |
119억 |
49억 |
1021억 |
8 |
KIA 타이거즈 |
176억 |
491억 |
72억 |
131억 |
107억 |
977억 |
9 |
KT 위즈 |
140억 |
482억 |
61억 |
104억 |
5억 |
792억 |
10 |
NC 다이노스 |
128억 |
320억 |
75억 |
116억 |
9억 |
648억 |
정규시즌의 우승팀 삼성이냐! 아니면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두산이냐!
그 둘의 대결에서 두산이 승리하였습니다.
두산은 정규 시즌에서 3위를 차지하였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NC(정규시즌 2위)와 삼성을 차례로 누르며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산은 1,539억의 구단 가치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1위 한팀이 더 있군요! 바로 LG입니다!
두산과 LG과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LG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구단 가치가 항상 성적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LG는 작년에도 총액 1,265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두산은 작년에 1,247억원의 가치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작년 나란히 1,2위를 차지하였던 팀인데, 올해는 공동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두산과 LG는 작년에 비해 각각 292억원, 274억원의 구단 가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두산은 경기장 가치(올해 입장료 수입으로 향후 10년 동안 수입을 예상해 현재가치로 환산)에서도 936억원을 보이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삼성은 선수들의 연봉 부문에서 119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였지만, 전체 순위에서는 6위에 머물렀습니다. 경기장 가치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점수를 받았는데요. 25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큰 규모의 대도시에 연고지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 동원력이 매우 낮았습니다. 인구 100만 명 정도인 경남 창원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NC와 관중 동원력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SK와 롯데는 작년 순위와 동일한 순위를 지켰습니다. SK는 878억, 롯데는 867억원으로 작년에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두 구단 모두 작년 대비 200~300억 가량의 구단 가치가 상승하였습니다. 롯데는 부산 및 경상도 지역의 두터운 팬층을 기반으로 연고지 규모로 평가받는 시장 가치에서 420억원을 기록하여 시장 가치 부문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참고로 서울이 인구가 가장 많지만, 서울을 연고지로 둔 구단이 3곳(두산, LG, 넥센)이기 때문에 서울의 인구를 3등분하여 시장 가치가 책정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두산, LG, 넥센은 롯데에 이어 361억원의 시장 가치로 공동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한화는 올해 시즌 내내 무기력했던 전년도와는 다르게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활약하였는데요. 그 때문인지 2014년도 8위에서 올해 5위로 순위가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기아는 한화와 전년도 순위(5위 - > 8위)를 그대로 바꾸었습니다. 한화는 최근 수년동안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올 시즌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며 돌풍을 일으킵니다. 팬들은 이에 보답하듯 연일 매진 사태를 기록하였는데요. 올해 정규시즌 매진 경기가 64경기 였는데, 이중 35경기가 한화 경기였습니다. 한화는 올해 입장료 수입으로 76억원(3위)을 기록하였으며, 방송 중계 부문에서는 150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올해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던 NC였지만, 의외로 구단 가치 평가는 높게 평가받지 못하였습니다. 올해 신생팀으로 합류한 KT보다도 낮게 평가받아 가장 낮은 10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국내 프로야구가 많이 발전하여 꽤 많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하기도 하고, 또 진출을 위해 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아야 관중 동원과 흥행에 많이 도움이 되는데, 그러한 많은 선수들이 대부분 일본이나 미국의 리그로 떠나거나 떠나려고 준비하는 것이 한편으로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른 외국의 선진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 만큼 야구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 또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국내 프로야구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더욱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국내 프로야구 시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장 가치 : 각 구단의 연고지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 평가 (제9구단 NC다이노스와 제10구단 KT위즈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지급한 가입금과 야구발전기금을 토대로 각 구단의 연고지 인구에 비례해 산출
경기장 가치 : 올해 입장료 수입으로 향후 10년 동안 수입을 예상해 현재가치로 환산
스포츠 가치 (연봉 총액, 중계, 성적) :
연봉 총액 : 선수들의 해당 년도 연봉 총액
중계 : 방송 노출 효과에 따른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
성적 : 전년도 승률, 올해 승률, 역대 우승횟수를 금액으로 환산
원 출처 : 포브스 코리아 (201511호)
출처 : http://jmagazine.joins.com/forbes/view/308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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