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에서 역사가 가장 많은 지하철 노선 순위
서울-수도권 지하철은 세계적으로 매우 복잡한 지하철 중의 하나입니다.
서울-수도권역 지하철 중에서 분당선, 의정부경전철 등 다른 위성도시나 신도시를 연결하는 수도권역 지하처을 제외하면 총 9개의 노선이 있습니다. 이 9개의 노선만 하더라도 총 거리가 331.9km인데, 이는 지하철의 본고장인 런던이나, 뉴욕 지하철 등과도 맞먹는 규모입니다.
참고로 런던 지하철은 총 270개 역에 400km으로 연간 10억명 이상이 이용하며, 뉴욕 지하철도 468개역, 총 연장 337km로 연간 16억 4천만명이 이용합니다. 서울 지하철은 311개역, 331.9km인데, 실제 이용 인구수는 2012년 기준으로도 무려 24억3천만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서울은 인구 밀집 지역으로 일반 도로 교통이 많이 붐비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지하철 이용객이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서울 지하철(1~9호선)을 포함하여 수도권역까지의 지하철을 모두 합치면 역의 수가 무려 629개, 총 연장 987.5km에 달합니다.
서울 지하철은 주변 지역과의 연결을 위해 서울 본선 외에 광역 전철 노선까지 생겨났는데요.
서울과 가까운 광역시인 인천의 1호선, 서울 남쪽의 분당과 광교를 연결하는 분당선과 신분당선, 파주에서 양평까지 서울을 가로질러 가는 경의 중앙선, 90년대, 2000년대 초 대학생들의 MT 명소인 강촌을 가로질러 춘천까지 연결된 경춘선, 송도와 오이도를 잇는 수인선, 용인의 기흥에서 에버랜드까지 연결된 경전철 에버라인, 서울의 중심인 서울역에서 김포공항,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공항철도, 그리고 서울 북쪽의 의정부를 연결하는 의정부경전철까지 서울 1~9호선까지 포함하면 무려 18호선이 있습니다.
아래 지하철을 보시면 우리나라 서울 지하철이 얼마나 복잡한지 새삼 느껴집니다. 서울 메트로 사이트에서 가져온 지도인데, 이달 말에 개통되는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은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각 18호선에서 역 수가 가장 많은 지하철은 어떤 선(Line)일까요?
2호선이 가장 길고 역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2호선이 가장 긴 노선일까요?
순위 |
노선 |
역사 수 |
1 |
1호선 |
98 |
2 |
경의중앙선 |
53 |
3 |
2호선 |
51 |
3 |
5호선 |
51 |
3 |
7호선 |
51 |
6 |
4호선 |
48 |
7 |
3호선 |
44 |
8 |
6호선 |
38 |
9 |
분당선 |
36 |
10 |
9호선 |
30 |
11 |
인천1호선 |
29 |
12 |
경춘선 |
21 |
13 |
8호선 |
17 |
14 |
에버라인 |
15 |
14 |
의정부경전철 |
15 |
16 |
신분당선 |
12 (6) |
17 |
공항철도 |
11 |
18 |
수인선 |
10 |
*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특정 관리 기관의 구역을 나누지 않고, 해당 호선에 해당하는 모든 노선을 대상으로 계산. (예로 서울1호선은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역으로만 한정하면 10개이지만, 총 역사 수는 98개.
* 현재 미정차 역이더라도 이미 건설되어 통과하고 있는 역은 모두 포함
* 신분당선의 경우 이달 30일에 개통되는 역사도 모두 포함. 현재 역사 수는 6개(강남 ~ 정자)
1위를 차지한 1호선이 무려 98개의 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역수인데요. 2위를 차지한 경의중앙선과 비교해도 약 2배 가량 많습니다. 사실 1호선 라인에서 순수하게 지하철 노선으로 볼 수 있는 구간은 1974년 8월 15일에 개통한 서울역~청량리 구간입니다. 실제 1호선을 타보면 아시겠지만, 해당 10개 역사 구간만 지하에 위치해 있고, 나머지 대부분의 구간은 지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 지상 구간은 일반 기차가 운행되는 국철 노선이었는데, 차 후, 1호선 지하철이 지상 구간도 운행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1호선 구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지하철이라는 용어가 무색해졌는데요. 그래서 지하철 이란 용어 대신 전기로 가는 전동차라하여 전철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1호선은 노선도 매우 길고,
단 2개의 역이 더 많아서 3위의 2,5,7호선을 누르고 2위를 차지한 경의중앙선입니다. 경의중앙선의 시작은 1978년 12월 9일 용산-청량리간에 4개역이 개통되면서 부터입니다. 경의선과 중앙선으로 따로 운영되던것이 2014년 12월 27일을 기점으로 통폐합 되면서 경의중앙선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붐비고, 복잡하고, 그리고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울 유일의 순환 노선인 2호선(1980년 개통)이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호선 외에 5호선(1995년 개통)과 7호선(1996년 개통)도 동일한 역 수를 가져 공동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출근시간 혼잡도가 가장 높은 지하철인 9호선은 30개의 역사로 10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애초 설계부터 급행 열차를 염두에 두고 만든 서울 최초의 지하철 노선으로 서울의 가장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상당 수의 지역(여의도, 반포, 고속터미널, 논현, 삼성, 종합운동장)을 지납니다. 급행을 타고 서울의 동서를 빠르게 이동하려는 사람들과 서울 주요 지역을 빠르게 가려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9
호선으로 몰리다 보니, 혼잡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청계산을 관통하여 가로질러 서울 강남과 분당의 핵심 지역인 정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16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신분당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 지하철입니다. 전동차 내에 별도의 기관사가 없고, 전동차 앞과 뒷부분도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열차가 노선을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역 수는 6개 뿐임에도 불구하고, 분당과 강남을 20분 이내로 연결하는 접근성 때문에 (한 정거장만 가더라도) 무려 2,350원이나 하는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금이라고.. ㅎㅎㅎ 기존 분당선을 타고 강남권에 접근하려면 40분 가량이 소요되는데, 돈을 조금 더 지불하고서라도 시간을 아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분당선은 1월말에 연장선이 개통하게 되면 역 수가 12개로 늘어납니다. 신분당선은 민자투자사업 별도 운임이 더해져서 매우 비싼 편인데, 현재 구간 외에 연장선을 이용하게 되면 이용 요금이 2950원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지하철 운임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오이도역과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이 10개의 역으로 꼴지를 차지하였습니다! 역 수는 적지만 수원과 인천을 이어주는 주요 노선입니다. 그리고 사실 수인선은 현재 지하철 노선은 2012년 처음 개통되었지만, 표준궤가 아닌 협궤(철도 궤간거리가 표준치인 1,435mm보다 좁은 궤도)로 운영되던 시절까지 거슬로 올라가면 최초 1937년에 설치되어 1995년까지 이용된 오래된 철도 구간입니다. 1996년 1윌 1일 협궤 노선 구간 운영 정지 후, 2004년 부터 표준궤 복선 전철을 준비하여, 2012년 수인선이 운영을 재개하게 됩니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 보러가기
http://dmzap1.seoulmetro.co.kr/station/linemap.action
참고 자료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EC%84%9C%EC%9A%B8_%EC%A7%80%ED%95%98%EC%B2%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