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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OECD 주요 국가별 고액 화폐 가치 순위 (우리나라 돈 환산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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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주요 국가별 고액 화폐 가치 순위 (우리나라 돈 환산 가치)

 

우리나라에서 통용 되는 최고가액은 얼마인지 다들 아시지요?

바로 신사임당이 그려진 5만원권입니다. 5만원권은 2009년 처음으로 발행되어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5만원권 발행 추진 당시, 10만원권 발행도 고려 대상이었지만, 현재까지 10만원권에 대한 발행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입니다.

실제 한국은행은 10만원권에 앞면에는 독립 운동가 김구 선생님의 초상화를, 뒷면에는 대동여지도 목판본을 넣는 최종 도안을 발표하기까지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발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5만원권이 등장하기 전까지 우리 나라의 최고가 화폐는 1만원이었는데요.

수십년간 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최고가 화폐가 1만원에 머물러 있다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수백만원짜리 제품을 구매하면서 현금을 통해 거래를 해야 하는 경우, 또는 수백,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경우, 준비해야 하는 1만원짜리 지폐의 무게와 부피가 상당히 많아 이를 휴대하여 이동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했을 것입니다.

1만원권의 지폐가 약 1그램 정도 하니, 1만원권 1000장만을 준비해도 그 부피와 무게(1kg)는 상당합니다.

하지만, 무게나 크기가 동일한 고액 지폐(5만원)로 준비한다면 5분의1수준인 200장만 준비하면 되니 그 휴대성이나 편의성이 많이 개선됩니다.

물론 좋은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고액 지폐 분실에 대한 문제도 있을 것이고, 비자금 등을 마련하는 것도 용이해졌습니다.

 

반면 수표(10만원 권 이상)를 사용한다면 분실하더라도 은행에 바로 신고한다면 안전하게 되찾을 가능성도 높지만, 타은행간 수표 거래시, 현금화까지 하루이틀이 소요되기도 하고, 또한 수표는 발행이나 그 관리 비용이 현금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사설이 길어졌는데요^^

오늘은 바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된 각 국가들의 현재 최고액권의 화폐가 무엇이고, 그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비교한 순위입니다.

 

함께 보실까요^^

 

순위

국가 (화폐코드)

최고액 화폐 (단위)

원화 환산 금액 (원)

1

스위스 (CHF)

1,000 프랑

1,215,680원

2

유로 (EUR)

500 유로

664,205원

3

체코 (CZK)

5,000 코루나

245,700원

4

영국 (GBP)

100 파운드

182,555원

5

덴마크 (DKK)

1,000 크로네

177,970원

6

노르웨이 (NOK)

1,000 크로네

144,650원

7

스웨덴 (SEK)

1,000 크로나

141,210원

8

미국 (USD)

100 달러 

118,650원

9

일본 (JPY)

10,000 엔

98,196원

10

캐나다 (CAD)

100 달러

89,750원

11

헝가리(HUF)

20,000 포린트

84,400원

12

호주 (AUD)

100 달러

83,708원

13

터키(TRY)

200 리라

77,828원

14

뉴질랜드 (NZD)

100 달러

74,702원

15

멕시코 (MXN)

1,000 페소

70,220원

16

폴란드 (PLN)

200 즈워티

62,962원

17

이스라엘 (ILS)

200 세켈

60,776원

18

한국 (KRW)

50,000원

50,000원

19

아이슬란드 (ISK)

5,000 크로나

46,100원

20

칠레 (CLP)

20,000 페소

34,400원

 

* 원화 환산 금액은 2015년 9월 11일 기준

* 현재 통용되고 있는 화폐에 대해서만 순위를 산정함. (과거에 발행된 적이 있던 최고액권은 순위에서 제외)
아이슬란드 환율은 바로 우리나라 원화로 환산되지 않는 화폐 (유로화로 환율로 변환 후, 우리나라 원화로 환산한 금액, 1유로 = 144.00, 1유로 = 1328.41원, 2015년 9월 10일 기준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홈페이지 환율 참조 : http://www.sedlabanki.is/ )

* 유로는 OECD 가입국 중 다음 국가에서 사용 : 아일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OECD 국가중에 현재 발행되고 있는 단일 화폐(지폐)로 가장 가치가 큰 화폐는 스위스의 1,000프랑입니다. 우리 나라돈으로 무려 120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입니다.

이 스위스 프랑(franc)은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 이렇게 두 국가에서 사용중입니다. 참고로 스위스의 프랑은 세계에게 가장 많은 위조 방지 장치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반인에게 알려진 위조 방지 장치만 무려 18가지라고 하네요. 숨겨진 것까지 하면 얼마나 더 많을까요? 세계에서 복제하기 가장 까다로운 지폐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폐 하나의 가치가 큰 만큼 위조 방지 장치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 스위스 1,000 프랑]

 

 

두 번째로 가장 큰 최고액 화폐를 가진 나라는 바로 유럽 연합의 유로였습니다.

유로(EUR)는 현재 유럽의 28개국(유럽 연합 가입국 19개국, 미가입국 9개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공식 통화입니다. 유로는 미국 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실 거래에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화폐입니다.

 

유로의 최고액 화폐인 500 유로는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664,205원입니다. 1위의 1,000프랑의 절반이지만, 우리나라 최고액 화폐 5만원권의 13배 이상의 금액입니다.

 

 

[ 유로 최고액 화폐 500 유로 ]

 

 

미국도 종종 영화나 주변(?)에서 1,000달러 지폐를 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미국은 1000달러 지폐 뿐만 아니라, 무려 10,000달러도 아닌! 100,000달러 지폐도 발행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액권이 범죄에 많이 사용되다 보니, 현재는 발행 및 사용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참고로 100,000달러 지폐에네느 미국의 28번째 대통령인 토머스 우드로 윌슨 초상화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 토머스 우드로 윌슨이 그려진 미국의 100,000달러 지폐 ]

 

캐나다의 경우 현재 통용되는 가장 큰 고액 지폐는 100달러(원화 89,750원)입니다. 실제 1,000캐나다 달러도 발행된 적이 있지만 2000년 5월 12일부터 발행이 중지되어, 현재는 은행결제용으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 발행 중지되어 현재는 시중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는 1,000 캐나다 달러 ]

 

 

이스라엘 화폐 제조와 관련해 흥미로운 것은 이스라엘은 자국의 화폐 제조, 인쇄, 발행을 담당하는 조폐국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동전은 우리나라의 조폐공사에서 제조하고, 지폐는 스위스에서 인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레알 단위는 셰켈(Shekel)이라고 불리는데요. 이는 성경에 나오는 화폐단위(세겔) 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이스라엘은 현재 사용되괴 있는 화폐 단위를 그냥 셰켈이 아닌 신 셰켈이라 칭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1986년도에 화폐 개혁이 있었는데, 그 이전의 화폐를 셰켈, 그 이후의 화폐를 신 셰켈로 구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스라엘 최고액 화폐인 200 세켈 ]

 


터키는 화폐 특정 기간마다 지폐를 새롭게 고안하여 발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1920~30년대에 통용되던 첫번째 발행 그룹 부터, 현재 통용되고 있는 9번째 발행 그룹까지 9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매번 지폐의 디자인이 변경되고, 최고가액 화폐도 그 때마다 달랐습니다.

실제 1980년대에 통용된 7번째 발행 그룹에서의 최고가액은 50,000리라였으며, 1900년에서 2005년까지 발행된 지폐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2000천만리라까지 등장하였습니다.

 

 

[ 1990년 ~ 2005년에 발행된 터키의 최고액 화폐 2000만 리라 ]

 


2009년 부터 통용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9번째 발행 그룹의 지폐에서 최고가액은 200리라입니다.

 

 

 

[ 현재 통용되고 있는 터키의 최고액 200 리라 ]

 

 

체코는 현재 5,000 코루나(원화 245,700원) 지폐가 최고액 화폐로 통용되고 있는데요. 특이한 것은 이 5,000코루나의 경우, 최초에 주조된 화폐는 현재 통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5,000 코루나 바로 아래의 2,000 코루나 지폐의 경우 발행 시기 상관없이 모든 지폐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체코는 실제 2012년에 유로화를 도입하기로 하였으나, 이를 연기하여 현재는 아직 도입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도입을 한다 하더라도 201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하네요.

 

[ 체코의 5,000 코루나 ]

 

 

각 국가의 최고액권 화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우리나라의 최고액 화폐는 OECD국가 들의 최고액 화폐 순위에서 매우 낮은 순위(20위중 18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5만원권이 없던 당시에 우리나라의 최고액 화폐가 너무 낮아 금융 거래 시,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었는데요. 그러한 결과로 5만원 권이 등장하였지만! 역시나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혹시 또 다른 우리나라 지폐의 특징을 발견하셨나요? ^^

 

바로 각 국가의 화폐 단위 기준의 절대 금액으로 보았을 때, 우리 나라 최고액 화폐의 숫자가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바로 50,000이란 숫자인데요.(뒤이어 헝가리, 칠레가 20,000입니다.) 

 

 

[ 대한민국 최고액 화폐인 5만원 권 ]

 

 

이 처럼 숫자 단위가 크면 단점이 액수가 커질 수록 계산이 어려워지고, 자리수 세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금액에 0이 더 하나 붙었네, 안 붙었네 하고 종종 액수를 헷갈리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이 있으실 거에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종종 최고액 화폐 발행에 대한 요구와 함께 등장하는 것이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화폐의 단위를 가치 변동 없이 동일한 비율로 하향 조정 하는 것)입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지폐 사용 보다는 신용카드나 온라인 금융(전자 상거래, 온라인/모바일 결제, 전화ARS 결제 등)으로 금융 서비스 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물질적인 동전이나 화폐들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용 참조 및 이미지 정보 : https://ko.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