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때입니다.
경제가 그렇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청년들이 구직 활동은 길어지고만 있습니다.
대학 졸업을 하여도 마땅히 원하는 직장을 구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한 학기 또는 한 학년을 더 다니는 학생들도 생기고, 대학 졸업장만으로는 취업이 어려워 영어(토익 등의 점수) 스펙을 쌓거나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학생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 청년 실업률은 무려 10% 내외를 왔다갔다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업률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한창 젊은 혈기가 왕성할 때, 좋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도 한 한편, 이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내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 및 기업 들의 사정 또한 앞으로 장기적으로 국가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걱정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바로 취업과 관련한 순위 자료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대학에는 다양한 전공 분야가 있습니다.
수많은 대학 전공 과목 중에 어떤 전공을 한 사람이 일자리를 쉽게 찾고, 또 어떤 전공을 한 사람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까요?
고용노동부에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약 10년간 대학의 전공별 인력 배출 현황과 기업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의 수를 비교하여
전공자보다 일자리가 부족한 분야(구직 어려움), 전공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분야(구직 쉬움)를 발표하였습니다.
어떤 전공이 구직 활동에 있어서 유리하고, 또 어떤 전공이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요?
구직이 가장 어려운 전공으로는 바로 경영,경제 전공으로 2014년부터 약 10년간 구인 수요보다 공급 인력이 무려 12만2천여명이나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 경제 학문은 상당히 중요한 학문이지만, 수 많은 대학 어디에서도 흔하게 있는 전공이고, 그 졸업생 수 또한 무시못할 수준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십수년간 인문계열 쪽에서는 경영,경제학과의 인기가 가장 높았었는데, 앞으로는 이 추이가 어떻게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어서 중등교육 전공이 7만8천명으로 2위를 사회과학이 7만5천명으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 외에 언어,문학 그리고 인문과학, 특수교육 등 인문 계열의 전공이 대체적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물, 화학 등 순수 기초 과학 등의 취업도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의외로 법률 전공이 순위권에 들었습니다.
법률 분야의 인력도 요즘 넘쳐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로스쿨을 통한 많은 변호사의 인력이 넘쳐나는 반면 예전보다는 일거리는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반 직장인 보다 못한 급여를 받는 변호사도 적지 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전공자보다 일자리가 많아 상대적으로 구직이 쉬운 전공으로는 기계,금속 전공 이었습니다. 약 10년간 7만8천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2위를 차지한 전기,전자 전공도 7만3천명으로 구인 수요에 비해 인력 공급이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건축, 화학공학, 토목 등 대부분 공학 계열의 전공들이 일자리에 비해 인력 공급이 적어 구직이 쉬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을 보이고 있는 요즘의 세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의료 및 약학 계열의 전공 또한 각각 1만1천명, 9천명으로 구인 수요에 비해 인력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의 수준이나 평가를 너무 취업과 연계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매우 안타까운 현상으로 보입니다.
학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고, 취업과는 별개로 순수 학문으로써, 지속적으로 배우고, 공부하고, 연구해 나가야 하는 기초과학이나 수학, 인문학, 고고학 등의 학문 등이 취업이 어렵고, 돈이 되지 않는 학문이라 하여 대학이나 정부에서도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입니다.
대학이나 기업 또는 더 나아가 국가에서, 학생들이 대학의 전공을 선택하는데에 있어서 너무 돈이나 취업을 고려하기 보다는 순수하게 자신이 원하는 학문을 선택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초 과학이나 순수 학문이 배척받고,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국가의 미래는 앞으로 많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저나 모든 취업 준비생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반드시 좋은 직장 구하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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