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래 중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중국은 규모로써, 제2의 경제 대국에 이르렀습니다. 넓은 영토와 자원, 값싼 노동력, 세계 1위의 내수 시장 등을 앞세워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중국은 빠르고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있지만, 사실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는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질이 떨어지는 싸구려 제품의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이 망가져도 뭐 중국산이니까..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정도이지요.
세계 시장에서 중국은 저렴한 제품의 생산국, 특허를 무시하고, 정품을 그대로 모방하고, 베껴서 만드는 나라 등등 인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의 휴대폰 제조 기업 샤오미의 빠른 성장이 사실 다른 앞선 기업들의 특허를 침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국 기업임을 내세워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것을 보면 (또 이런 기업이 많지요.) 아직까지는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사실 근래에 들어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내수 시장이 크다지만 너무나 당연시 되어온 타 기업의 특허 침해, 제품 모방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계가 있고. 네임 밸류 또한 많이 떨어져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 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이제 그동한 쌓아 놓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좋은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기술력도 좋고, 또 세계적으로도 이름있는 기업들을 글로벌 경제 위기를 틈타 저렴하게(또는 제값을 주고 사기도 하지요.) 인수하기 시작합니다.
중국 기업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한 눈에 띄는 최초의 사례는 PC제조 기업인 레노버(LENOVO)가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레노버는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추가적으로 7개의 기업을 더 인수하였으며, 꾸준히 성장하여 2015년에는 세계 PC 시장에서 1위의 기업에 등극하였습니다. (세계 PC 시장 점유율 20%, 390억 달러 매출 달성)
이처럼 해외 기업의 인수로 좋은 사례를 접한 많은 중국 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는데요. 작년 한해 동안 중국 기업이 해외 기업들을 인수한 금액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컸던 순위 TOP 10을 소개합니다.
순위 |
매수 기업 |
피인수 기업 |
피인수 기업 국가 |
계약 규모 (억 달러) |
1 |
켐차이나 |
피렐리 |
이탈리아 |
85.5 |
2 |
칭화유니 |
웨스턴디지털 |
미국 |
37.6 |
3 |
난창공업 |
필립스-LED 사업부 |
네덜란드 |
29.0 |
4 |
HNA |
스위스포트 인터내셔널 |
스위스 |
28.0 |
5 |
보하이 리스 |
아볼론 홀딩스 |
아일랜드 |
25.0 |
6 |
종런(Zhongrun)자원투자 |
아이언 마이닝 인터내셔널 |
몽골 |
19.4 |
7 |
푸싱 |
아이론쇼어 |
미국 |
18.4 |
8 |
JAC캐피털 |
NXP반도체 |
네덜란드 |
18.0 |
9 |
완다그룹 |
인프론트 스포츠 & 미디어 |
스위스 |
11.9 |
10 |
안방보험 |
동양생명 |
대한민국 |
10.2 |
중국은 작년 한해 동안 M&A에 사용된 비용이 무려 1100억 달러(135조원)에 달합니다. 2008년 540억 달러에서 7년만에 2배 이상으로 규모가 늘어났습니다.
2015년 중국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한 사례 중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켐차이나(중국국영화공그룹)가 144년 전통의 세계 5위의 타이어 제조 기업인 이탈리아의 피렐리를 인수한 것입니다. 인수 규모는 85억5천만 달러로 우리돈으로 약 10조 3천억원에 달합니다.
사실 켐차이나는 올해(2016년)에도 M&A를 늦추지 않고, 종자와 농약, 살충제 등을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인 스위스 신젠타 기업을 인수하는데, 인수 금액 규모가 무려 463억 달러(56조2천억원)에 달합니다. 너무 분수에 맞지 않게 무리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수 대금이 부족하여 약 70%가 넘는 300억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은행과 접촉하고 있다고 합니다.
2위 규모의 M&A를 진행한 칭화유니는 미국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제조하는 웨스턴디지털의 15%의 지분을 37억6천만 달러에 인수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일의 낸드 메모리 제조 기업인 샌디스크(SanDisk)도 인수를 추진하였으나,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반대로 인해 무산되었습니다. 칭화유니는 지속적으로 미국의 반도체 및 하드웨어 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세계 3위의 메모리 반도체 기없인 미국의 마이크론을 230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도 내놓았지만,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 비록 실패하였더라도 칭화유니는 어떻게든 막각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세계 유슈의 기업들의 인수 시도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순위에는 우라나라 기업인 동양생명 인수합병 건도 보입니다. 중국의 안방보험사가 우리나라 동양생명을 10억2천만달러(한화 약 1조2천억원)에 인수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중국의 기업으로부터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 기업들의 우리나라 지분 투자 및 인수 등이 가장 활발한 분야가 IT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의 게임 및 IT 기업들은 상당 수가 중국 기업의 자본을 투자받았습니다.
다음 포털과 카카오톡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최대 IT 기업 중의 하나인 카카오(KAKAO)도 초기에 중국 IT기업인 텐센트의 72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그로인해 텐센트는 현재 카카오 지분 9.3%를 보유하여 3대 주주의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게임 제작 및 유통 기업인 넷마블 게임즈(넥슨에 이어 국내 2위권) 또한 텐센트로 부터 5,3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텐센트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내 IT 기업이 알려진 곳만 30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텐센트는 국내 기업 인수에 앞서 세게 최대 모바일 메신져 중의 하나인 위챗과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PC 온라인 게임 중의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을 개발한 라이엇 게임즈 등을 인수하여 유명세를 탔습니다.
중국의 많은 기업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통해 해외 기업들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계적으로 시장을 넓히고, 시너지 효과를 내어 더 높은 수익을 위한 기업들의 인수합병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또한 그중에서도 특히 중국 기업들의 이러한 세계 시장 공략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 기업에 피인수되는 것은 그동안 쌓아 놓은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 고객과 시장 등 을 빼앗기고, 기업, 더 나아가 국가 브랜드를 한 순간에 상실하게 됩니다. 이는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에도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기업을 다시 성장시키고, 세계 시장에 다시 발을 들여놓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될 것입니다. M&A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라면, 우리나라 기업들도 높은 기술력과 노동력을 바탕으로한 공격적인 투자로 가급적 피인수되는 기업이 되기보다는 인수되는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환율은 2015년 3월 9일자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no=99078&year=2016
이미지 출처 :
* http://media.caspianmedia.com/image/c165e66fa4a349c26a59cac63880d166.jpg/size:500x500
* http://www.zzxj.chemchina.com/xjzzy/rootimages/2012/07/03/1340701161622775.b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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